[줌파 라히리/이승수 역] 내가 있는 곳(2018)
과 로 접했던 소설가 줌파 라히리의 수필집같은 소설. 의 소재도 그렇고 인도계 외모라 인도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벵골지방 출신인 인도계 가계이긴 하지만 런던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살았다고. 이 수필집처럼 보이는 소설은 왜 이탈리아어로 썼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프린스턴대 문예창작과 교수자리라는 후광을 버리고 이탈리아로 이주했더라. 이탈리아어로 쓴 수필집에 이은 첫 소설이고. 아무리 학창시절부터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꾸준히 언어를 공부해왔다고 하지만 자신이 손꼽히는 작가가 될 정도로 정밀하게 연마했던 태평양같은 언어의 바다에서 카스피해 정도의 바다로 자발적으로 옮겨간 게 신기하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독서일기/유럽소설
2020. 4. 1.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