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제] 가족끼리 왜 이래(2019)
저자 박민제 기자님은 첫 출입처를 법원으로 배치받았을 뿐, 법률 문외한이었고, 출입처 업무 중 잘하는 게 판결문 읽는 것 밖에 없었다고 한다. 10여 년 간 법조인만큼 판결문을 읽어내면서 가족분쟁 판결문을 분석해서 펴낸 책. 최근 10년 동안 법원에서 선고된 909건의 가사사건에 대한 판결문을 정리해서 분석한 성과가 담겨있다. 스스로를 하루살이 인생이라고 자조하는 일간신문 기자의 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30분이라도 여유시간을 내서 판결문을 읽었다고 한다. 기약 없는 1인 장기 프로젝트로 매일 그 결과를 엑셀에 기록하는 지난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힘들고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판결문이라는 분석 도구로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동시대인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하는 작업은 정말 미치도록 재밌..
독서일기/법률
2019. 7. 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