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토일] 바람과 햇볕의 집(2022)
지리산 산자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거실 통창 사진에 반해서 페친을 신청한 분의 책 출간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읽으면 안될 것 같았는데 참지 못하고 바로 읽어버렸네요. 그리고 제가 예상했던대로 괜히 읽었다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절대 이런 아름다운 문장들을 쓰지 못하니까요. 저와 비슷한 소재와 경험을 재료로 해서 만든 이 책을 보고 나니 부끄러워져서 제 원고파일은 열고 싶지 않네요. 그간 꽤 많은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건축 후기를 읽었습니다. 지식과 경험담 위주로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책들이 대부분이었죠. 가끔 자신의 취향과 구상에 완성한 집에서 지내며 느끼는 감정까지 담은 에세이들은 더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의 문장들에서는 다방면의 독서와 문화적 경험이 엿보이고, 바깥일하는 아내와 부업하..
독서일기/도시토목건축
2022. 11. 3.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