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중/이화승] 조총과 장부(2017)
명청대 강남지역의 경제사 전공자인 중국학자 리보중이 2013년에 복단대학에서 개설한 일반 교양강좌 강의록을 바탕으로 만든 책. 번역판 제목이 인데 낚시다. 목차를 보다시피 글로벌 히스토리 관점에서 명청대의 전쟁 및 군제사 위주로 나오고 15~17세기 동아시아에서의 경제사 이야기는 거의 없다. 광동성과 복건성 출신 해적들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처음 들어보는 중국측 사서들과 내가 몰랐던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전쟁사, 중국의 무기 및 군제 정비에 대한 내용들이 꽤 있긴 했는데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뭔가 편향된 관점을 깔고 있어서서 사료해석이 타당할까 의문이 들어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저자 리보중은 1521년 명나라 왕홍 제독이 포르투갈인이 점령하고 있었던 홍콩 인근의 '툰먼 섬'을 공격한 툰먼전..
독서일기/동아시아
2020. 1. 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