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최선의 삶(2015)
작년에 한승혜님의 넘 아름다운 서평을 읽고서 나도 읽어봐야지 했던 모르던 작가의 첫 장편소설. '나 너무 편하게 사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평일 하루의 마무리로 집어들었다. 다 읽고 나니 뺨이 난방 잘되는 침대에서 유흥가 뒷골목의 구정물이 줄줄 흐르는 시멘트 바닥으로 순간이동한 것 같다. 아마 (2015)을 영화 (2019)보다 먼저 봤더라면 좀 더 인상깊었다고 느꼈을텐데. 비슷한 것 같지만 쪽 결말이 더 좋았다. 아람과 소영, 강이 세 인물 중에서 나는 아람에게 가장 마음이 가더라. 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제작 중이라고 한다. 읍내동과 전민동이 소설의 배경이라 대전사람이라면 더 몰입해서 읽으실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치욕은 대부분 잊었지만 억지로 맡겨진 반장이라는 ..
독서일기/국내소설
2021. 1. 7.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