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플란/이순호 역] 타타르로 가는 길(2000)
500페이지 남짓이지 벽돌책이라고 하기 어려운데 내게는 여느 벽돌책보다 힘들었다. 처음 읽기 시작했던 게 반년 전이었는데 중간에 띄엄띄엄 읽다보니 흐름이 끊겨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19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임박한 사망으로 인한 '동방문제'를 두고 대영제국과 러시아제국이 중근동 지방에서 벌였던 그레이트 게임, 양차 세계대전, 스탈린 등 구소련의 흔적, 천연가스와 석유 시추로 인해 몰려드는 달러들때문에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는지 칵테일 레시피를 읽는지 헷갈릴 정도로 복잡한 이야기들이 줄줄 나온다. 거기에 유대인 카플란의 개인사까지 양념되니. ㅎㅎ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진실을 깨닫는데 유용한 책이다. 유럽이나 미국사람이 김호동 교수님의 에세이 를 읽으면서 동아시아 역사속의 사건들과 여러 민족의 흥망성쇠를 ..
독서일기/중앙아시아
2020. 3. 2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