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2018)
2016년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님의 이 회고록을 이제야 봤다. 별로라는 평이 꽤 있어서 미적거렸는데, 푹 빠져서 단숨에 읽었다. 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뒷부분에 나오는 태영호님의 자서전 부분을 읽으면서는 노예제 전제군주국 북한의 김씨왕조에 대한 반감때문에 부들부들 핏대가 설 지경이었다. 자서전 내용을 말미에 배치하길 잘하셨다. 션판의 처럼 약간 무협지스러운 르포물이면서, 주성하 기자님의 처럼 북한이라는 전혀 다른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한국인이 쓴 북한에 관한 책은 무조건 거르고 북한사람이나 외국인들이 쓴 책 위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에서도 그랬지만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참 절실하구나 싶다. 그런데 태영호님께서 ..
독서일기/북한
2019. 12. 24.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