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토카레바/승주연 역] 티끌 같은 나(2014)
소설은 한 달에 한두 권 정도로 읽다보니 직접 찾아보기 보다는 안목있는 페친분들이 추천해주신 작품 위주로 보게 된다. 저자 빅토리아 토카레바는 1937년 생이고 1963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작품을 발표한 유명 작가라는데, 이 중단편집에 수록된 다섯 편은 1991, 1993, 2003, 2007, 2014로 모두 개혁개방 이후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내가 읽어본 구소련의 소설들의 배경은 가장 최근이 스탈린 시대에서 끝나서 개혁개방 이후의 러시아 연방공화국이 배경인 건 처음이었다. 물론 개혁개방 이전 시기도 다룬다. 나는 와 표제작 두 편의 중편이 가장 좋았다. 는 한국의 외할머니 세대를 떠올리게 했고, 의 러시아 버전같다고 느꼈다. 게다가 주인공 마리나가 살던 곳이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라 카프가스의 ..
독서일기/유럽소설
2021. 1. 28.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