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의자의 재발견(2011)
(주)퍼시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의자들을 설계하고 만들었던 분이 쓴 책이라 찾아 봤다.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 다른 방향의 책이었지만 가정용 빈티지 가구에만 꽂혀있는 좁은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책 내용보다 아래 인용한 구절처럼 툭툭 던지는 가벼운 한 마디들이 주는 울림이 컸다. --------------------------- 49쪽 원리를 따져 보면 의자와 지면이 닿는 점을 이어서 내접하는 원의 크기가 클수록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111쪽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남느냐이다. 개별 의자의 수명, 즉 내구연한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의자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그런 점에서 포스트모던 붐을 타고 나왔던 전위..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2018. 11. 18.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