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호] 매일 갑니다, 편의점(2018)
올해 내 독서생활의 수확 중 하나가 아파트 관리소장, 버스기사, 택시기사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고충은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몰랐던 서비스업 종사자분이 쓴 에세이들을 여러 권 읽게 된 거다. 예전에는 직업명을 딱 들어도 전문적이고, 내가 잘 모를 것 같다는 업에 오래 종사해온 분이 쓴 책에만 눈길이 갔었는데. 어차피 내가 해볼 수 없는 직업이니 책으로라도 호기심을 채우는 것은 같지만, 고객으로 자주 접하는 업이다보니 스토리도 세세한 내용까지 공감할 수 있었다. 편의점업과 점주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담배를 안 피우고, 인터넷 쇼핑을 좋아해서 편의점은 날 좋을 때 파라솔 밑에서 길맥할 때 주로 이용할 정도로 뜸한 이용자라 더 그런 듯. 곽대중님께..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8. 12. 20.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