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 로마법 수업(2019)
의 저자이자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 한동일님이 연대 법무대학원 강의록을 바탕으로 쓴 책. 로스쿨 시절 수험법학에 급급해서 법철학이나 로마법에 대한 지식을 전혀 쌓지 못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장황한 로마법의 역사 설명들은 제쳐두고 현대인의 삶과 연결되는 문제들 위주로 꾸며서 대중교양서로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읽다보니 책 내용 중 1/3 정도는 로마법의 시각을 바탕으로 현대사회를 비평하고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인데 그런 문제제기에서 개성이나 깊이가 느껴지지 않고 명망가들의 발언처럼 두루뭉술 하더라. 유명세는 좋지만 누구에게서도 비판받지 않고 싶다는 조심스러움이랄까. -------------------------------------- 114쪽 로마법에서 결혼의 목적은 '적출..
독서일기/법률
2020. 8. 9.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