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이잉/우상규 역] 반중국역사(2016)
나는 중국이 싫다. 처음에는 중국의 시진핑 정권과 외국에서 만났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동이 싫었을 뿐인데 이젠 1912년 신해혁명 이후 중국이라는 국가의 철학과 그들이 빚어낸 중국인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불쾌하다. 지구온난화보다 중국인들이 인류의 위기를 더 먼저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그래서인지 중국 내몽골 자치구 몽골인 출신으로 한족 중심주의를 강렬히 거부하는 일본으로 귀화한 문화인류학 교수의 이 B급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이 책이 끌렸다. 김호동 교수님의 처럼 격조와 밀도가 높은 책만 보고살 순 없으니. 저자는 만리장성의 위용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몽골인이 '이 거대한 성벽을 쌓았던 이들을 두렵게 만든 사람들이 대단한지 않나?"는 말에 담긴 관점으로 관제 중국사를 비판한다. 양하이잉 교수..
독서일기/동아시아
2019. 12. 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