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다 데루오/최윤영 역]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2017)
지방이전 기관 특별공급으로 청약한 아파트 공급계약서를 쓰고 나서부터 거의 3년 동안에 걸친 이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간 손바닥만한 책이 10kg짜리 아령처럼 보여서 집어들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일도 좀 몰렸고. ㅠ.ㅠ 다행히 새 집 꾸미기는 만족스럽게 끝났습니다. 한 숨 돌리는 상황이 되니 지금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 같지만 미래에 닥칠 수도 있는 일을 먼저 경험한 이 남자의 경험담이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까딱했으면 읽다가 만 책이 될뻔 했습니다. 저자와 아내 안과의사였는데, 그게 언급될 때까지 난 아내가 전업주부인줄 알았어요. 제 아버지뻘도 이렇게까지 집 안에서 손 하나 안움직이지는 않았는데. 아내 분께서 남편을 정말 사랑하신 것 같긴 한데 어찌보면 파라오를 모신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9. 4. 24.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