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운]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삶(2008)
전원주택 생활수기를 올려주시는 유투버께서 추천해주신 전원생활 추천서. 올해 68세로 원주의 작은 성다에서 사제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김태원 신부(사제일과 겸업으로 '옻칠 화가')가 해발 750미터의 산중턱에 지은 집에서 홀로 4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경험과 느꼈던 생각들이 담겨 있다. 내가 질색하는 이야기들도 많긴 한데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삶의 궤도가 어느 정도 짜인 40대가 되다보니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들과 함께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삶'을 생각하던 차였다. 아직 내겐 좀 빠를 수 있지만, 저자가 사제생활을 중단하고 산으로 들어올 생각을 할 때 품었던 의문인 '이제 인생의 마무리 공부를 해야 되지 않느냐?'란 생각을 적어도 50대부터는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도심지의 아파트에서..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0. 3. 28.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