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화 : 초보 조적공의 긴 하루
80화 : 초보 조적공의 긴 하루 세종시에서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서 새벽 5시 무렵부터 안더울 때 일하려고 농막에서 잠을 청했는데 하필 보름달이라 자정이 지나도 밖이 환하고, 모기들이 왱왱거려서 잠을 설쳤네요. 일하기 좋은 새벽시간을 아예 놓치고 아침 7시 30분쯤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우선 5m*4m 온실기초의 테두리 부분에 8인치 블럭을 수평을 맞춰서 한 줄 놨는데, 밭일 하시던 김선생님께서 그렇게 하면 나중에 안쪽 기초를 채울 때 레미탈 한 팔레트로도 모자라니 블럭 높이의 절반 정도는 잡석 안에 묻으라고 조언해주시네요. 묻으면서 수평을 잡으려니 시간이 꽤 걸립니다. 게다가 어제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지게차가 시멘트 10포대 팔레트를 안내려줘서 블럭 빼기가 젠가 놀이 같아서 위험하고요. 그래도 오전에..
아무튼, 농막
2021. 7. 26.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