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별] IMF 키즈의 생애(2017)
제목만 보고 생각하면 1997년 경제위기로 인해 중산층에서 탈락하여 빈곤층으로 전락했던 가정에서 십대 시기를 보냈던 이들과의 인터뷰를 모은 책 같은데 결이 좀 다르다. 책에 등장하는 7명의 인터뷰이들 중에 IMF시절에도 부모님이 안정된 직장을 가졌거나 더 번창했던 사례들도 있긴 한데, 뭔가 일곱 명을 묶는 경향성이 전혀 없다. 다 읽고서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며 공통점을 찾아봤지만 80년대 생이라는 것 말고 못 찾겠더라. 1명 빼고 정말 살기 힘든 사람은 안나온다는 거 정도? 나는 부부공무원이었던 부모님을 둔 덕분에 IMF 직후에 오히려 집안 살림이 더 나아졌던 터라, 운이 좋지 않았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 건데, 연령대도 나보다 5~6세 가량 아래더라. ... IMF시기를 80년대생들의 한국전..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9. 6. 15.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