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밴스/김보람 역] 힐빌리의 노래(2016)
이 책이 나온지 벌써 이 년이 지났구나. J, D. 밴스가 토로하는 경험담을 트럼프의 당선과 엮는 목소리들이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손이 안갔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저자가 1984년생이라고 하니 나보다 다섯 살 어린 나이다. 나도 면단위 농촌 마을 출신이긴 한데 새마을 운동의 세례를 받은 전남 보성 농촌마을의 문화와 밴스가 살았던 오하이오와 켄터키, 러스트 벨트지역의 문화가 이렇게까지 다를 줄은 몰랐다. 물론 가정환경으로 가면 차이는 더 현격하고. 288쪽에서 인용한 것처럼 해병대 복무 경험이 J. D. 밴스에게 미친 영향도 인상깊었다. 내 주변의 남자들은 대부분 사병으로 복무한 2년 남짓의 기간들을 아까워한다. 하지만 얘가 나중에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가나 싶을 정도로 걱정되던 후임들도 군생활을 통해..
독서일기/미국
2018. 8. 28.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