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Behind the Beautiful Forevers : Life, Death, and Hope in a Mumbai Undercity>인데 번역판 표지 상단에 위치한 ‘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라는 문구는 책 내용과 완전히 동떨어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르티아 센이 말한 ‘자유로서의 발전’을 기약하기 힘든 상황에서 벌어지는 무의미한 참호전의 학살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67쪽
서구와 인도의 일부 엘리트들은 부패라는 말을 순수하게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했다. 그건 현대화와 세계화를 향한 인도의 야심을 가로막는 장해물이었다. 그러나 부패로 아주 많은 기회가 약탈되는 나라에서 부패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몇 안 되는 순수한 기회였다.
325쪽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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