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번역된 위화의 작품들 최신작이고 중국에서도 오랜 공백 끝에 출간한 작품인데 펄 벅의 <아들들>과 성석제의 <조동관 약전>이 섞인 느낌이다. 위화의 전작들은 훌륭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다루는 중국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는 그리 깊이있게 천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이미 한국이 겪어낸 우리네 아버지 세대 때의 광풍을 옆 나라에서 변주하는 모습은 재밌었다.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하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역마다 일년에 세대만 할당해서 파는 <영구자전거> 에피소드였다. 공산주의의 재미가 이런거구나 싶었으니.
[샨사] 바둑두는 여자(2001) (0) | 2023.02.21 |
---|---|
[한한/박명애] 삼중문(2000) (0) | 2016.06.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