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 서울 리뷰 오브 북스 0호(2020)
책이 화제를 뿌리는 것만큼이나 멋진 서평이 화제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출범한 서평 전문 계간지 0호를 받았다. 우선 로고와 표지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창간을 준비하면서 이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그런데... 나는 다른 서평잡지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전문 서평지가 원래 이런 느낌인건가? 0호에 실린 서평 중 반절 이상은 서평이 아니라 책을 언급한 사회평론, 혹은 자신의 현학을 과시하고자 곁다리로 책을 들먹인 논문 아이디어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기대했던 ‘함량미달인데도 과한 조명을 받는 책에 대한 혹독한 비판’ 코너는 아예 없었다. 꼭 베스트셀러를 비판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읽지만, 이 책은 유독성 폐기물 혹은 쓰레기니 주의하라'는 경고문같은 시원시원한 서평이 하..
독서일기/독서법창작론
2020. 12. 22.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