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툴 가완디/김미화 역]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2003)
이 책의 원제는 이다. 뭔가 내부고발자의 수기같은 느낌을 주는 번역판 제목과 달리 이 책은 환자로서 병원을 찾게 되는 대중들에게 의사를 기르는 시스템과 병원의 실제업무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미국의 의료라고 하면 식으로 의료시스템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런 책을 읽어보지 않고서 남의 나라 의료시스템에 대해 함부로 말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의사가 완벽한 존재도 아니고, 다양한 이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치료과정에서 불거지는 어려움, 기술발전으로 인한 치료법의 개선사례 등이 흥미롭다. 협업으로 따지면 항공회사, 타인의 삶을 좌우할 결정을 결국은 홀로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변호사업계에도 고스란히 통용될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도 많더라. 이 책을 읽고서 읽기 전보다 ..
독서일기/의학
2015. 2. 2.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