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바지니/이용재 역] 철학이 있는 식탁(2013)
영국의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라는 분이 요리와 식사에 관한 윤리학에 대해 썼군요. 전 번역해주신 이용재님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식재료'와 '식재료 가공과 조리준비' 다음 장이 '먹지 않기'라서 특이하죠. 전 '식재료'를 다룬 첫 번째 장에서 제철주의, 유기농, 슬로푸드 운동,채식주의, 동물복지, 공정무역, 로컬푸드운동 등에 대한 저자의 비평들에 공감이 많이 가더군요. 다만,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도시로 나갈 농부들을 마을에 묶어두고 지주가 안정적으로 소작료를 받게 해주는 측면도 있는데 너무 긍정적으로만 본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먹물들 사이에서 특히) 풍성하게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이죠. 하지만 이런 주장들이 사회적으로 풍성하게 논의되려면 영국처럼 최소한 저소득계층도 식재료는 넉넉하게 살 수 있는..
독서일기/음식요리
2018. 3. 25.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