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동] 황하에서 천산까지(1999)
임명묵님께서 추천해주신 김호동 교수님의 역사에세이. 교수님의 역작 를 읽은지 며칠 안 지나서 이 에세이를 읽어서 더 울림이 크네요. 요 며칠 광복절을 맞아 양산형 판타지 혹은 포르노처럼 쏟아지는 일제 강점기 역사와 관련된 보도와 주장들을 보다보니 피로해진 마음을 정화하기에 좋은 책이었고요. 술과 음식의 궁합 마리아주처럼 학자로서 연구한 내용을 엄밀하게 풀어놓은 걸 읽고서 기록을 통해 소통한 옛사람들과 현지를 답사하며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감성적인 수필의 순서로 읽지 않았더라면 너무 세세하고 친숙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장황하게 쓴 에세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황하(河 자체가 원래 황하를 일컫는, 江은 장강을 뜻하는 고유명사였다고 함) 근역부터 곤륜, 천산에 걸쳐 살고 있는 네 민족에 ..
독서일기/중앙아시아
2017. 8. 17.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