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네프 외 4인/이르계바예브, 김정화 역] 내가 본 조선, 조선인(1958)
이 책은 구한말 러시아 제국 군인들과 관료가 남긴 네 편의 여행기록들을 모아 소련에서 1958년 간행되었다고 한다. 육군 대령 카르네브와 그 보좌관이 남긴 1895~1896년 한반도 중남부 여행기가 가장 분량도 많고 풍부하고, 중북부와 동북부를 여행한 육군 중령 알프탄(1895~1896)과 베벨리(1889)의 기록은 카르네브 대령와 겹치는 내용도 있고 분량도 적은 편이다. (내 고향 보성은 궁핍한 동네로 나옴. 지금의 벌교쪽인 낙안이 더 대읍이더라.) 현대 한국인의 입장에서 도움되는 부분은 예상보다 적었는데, 19세기말의 지리지에서 너무 큰 기대를 가지는 게 무리인 것 같다. 조선과 대한민국은 멀어질수록 좋을 것 같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아래에 인용한 332쪽을 읽으면서 의 유진 초이 대위가 생각나더라...
독서일기/한국사
2018. 10. 25.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