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스미스/노시내 역] 다른 누군가의 세기(2010)
일본의 55년 전후체제의 성립과정을 통해서 일본의 지연된 근대성과 개인들이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을 잘 묘사했던 의 저자 패트릭 스미스의 2010년 에세이다. 애번 오스노스가 에서 중국의 모습을 관찰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다루는 스케일이 크다보니 훨씬 흐릿해서 꾸역꾸역 겨우 읽어냈다. 30년 이상 아시아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일본, 중국, 인도에서 보고 만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금파리 모으듯 보여주며, 아시아 국가들이 국민국가와 근대적 자아관념 등의 서구적 관념을 따라잡기 식으로 매진해온 시대는 이제 끝났고, 이제 대안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시작한 아시아를 응원하며, 이제 서구가 아시아를 관찰하고 배울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온지 8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볼 때 ..
독서일기/동아시아
2018. 9. 12.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