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건축에 대한 가이드북 중에서 건축주와 시공자가 쓴 책이 많지만 집을 짓기 위해 해야하는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이해하려면, 기획설계부터 준공 후 유지관리까지의 흐름을 쭉 꿰고 있는 전문가인 건축사가 쓴 책을 봐야 판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올해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라면요.
이 흐름을 제대로 숙지한다면 인생에서 집을 세 번 이상 지어볼 의향이 있지 않은 이상, 본인이 주도해서 설계와 시공사 선정, 현장소장 역할 등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품이 많이 들고 위험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설계와 감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인식하게 된다고 보고요.
인생에서 중요한 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나홀로소송 승소 경험담이나, 채권추심 전문가나 법무사의 책을 보고 내가 직접 해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낮는 리스크는 아닐테죠.
다만 해가 다르게 상품시장처럼 변하고 있고, 스펙 경쟁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프리팹 6평 농막의 경우는 중간에 걸쳐 있는 것 같아 설계와 감리를 필수로 넣기 애매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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