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1화 : 3월에 하면 안됩니다.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1. 3. 11. 13:46

본문

<아무튼, 농막>

 

21화 : 3월에 하면 안됩니다.

 

농막 제조사의 현장답사와 상수도 연결까지 끝냈고, 중간점검 계획을 세운 후 20화와 같이 중간점검 차 남은 할 일들을 정리해서 제조사와 이양재 건축사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마사토와 잡석 또는 자갈을 빨리 받아와서 뿌리고 바닥다짐을 해놔야지 5월말 농막 설치 전까지 비도 맞고 하면서 조금이라도 자연다짐이 될테니 서둘러야 할 것 같았거든요.

 

참고로 제가 이장님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단단한 마사토가 덤프 한 차에 7만 원, 콩자갈은 한 차에 20만 원이고, 마사토로 15cm 정도 성토를 하면 대략 15차 정도, 콩자갈은 농막 부지와 크레인이 작업할 곳에 한 차씩 2차 뿌리면 될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계획에 무리가 없다면 바로 흙과 자갈을 받으려고 했지요.

 

제조사 마룸에서는 다음과 같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1. 현장점검 때 요청드렸던 것처럼 제방길에서 밭으로 들어오는 입구부분 양쪽 확장 공사

2. 최소한 밭의 진입로 쪽 절반 부분은 15cm 이상으로 마사토와 폐자갈 다짐

3. 데크(평상) 및 온실 시공은 농막 설치 이후로 요망

4. 배관 위치도면 제공 예정임

 

추가로 기존 평면에서 욕실 샤워기 방향을 북쪽으로 했는데(욕실 자작합판 미닫이문 물튐 최소화 목적) 수납형 샤워기이고, 욕실 내부 폭이 900mm 밖에 안되서 답답할 듯 싶어서 변기와 마주보는 방식으로 변경 요청 드렸는데 반영해주셨고요.

(도면 치기 전이라 괜찮다고 하셨지만 많이 죄송하죠. 이제는 진짜 평면 확정입니다. ㅠ.ㅠ)

 

피드백받고 계약서에서 약속한 중도금 납입일이 되어서 중도금 60%와 층고 및 창호 변경으로 인한 옵션변경비용을 입금해드렸습니다. 건축주는 결정해야할 때 결정하고, 제 때 입금하는 두 가지 일만 잘하면 된다는 건축사의 조언을 새기면서요. ㅎㅎ

 

의뢰인의 예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도 있도록 고민하시는 세종 엘리펀츠의 이양재 건축사님께도 문의드렸는데, 제가 전혀 생각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셨습니다.

 

아니 꽃피는 춘삼월도 이제 중순인데 3월말까지가 해빙기라뇨. 이번 주에 세종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딱 하루 있고 영하 1도라서 이미 해빙은 다 된줄 알았는데, 공주시 동결심도인 지표 75~80cm 사이의 땅들은 아직 제대로 녹은 상태가 아니었더군요.

 

이양재 건축사님은 이 상태에서 흙을 성토하더라도 밑에 낀 진흙이 해빙되면서 침하가 일어날 수 있으니 4월 이후에 성토를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상하수도 및 배수로, 고정식 온실 바닥 기초, 진입로 성토 및 절토와 축대 공사를 모두 묶어서 어느 정도 금액으로 모아야지 작업을 맡아줄 회사를 찾기 쉬울 거라고 말씀하셨고요.

 

건축교양서에서 4월 이전에 착공해야 하는 공사는 맡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이 해빙기 때문이었군요. 찾아보니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처럼 해빙기 부등침하 등을 우려한 건설현장 안전점검도 주요한 업무 중 하나더군요.

 

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않고 먼저 성토했더라면 두 번 작업할 뻔 했습니다. 역시 중요한 사항은 전문가에게. 알고 구입한 것이지만, 원래 지목대로 계속 밭으로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몇 년을 논으로 쓰면서 가장자리에 논두렁이 생기고, 진흙이 모인 게 좀 아쉽네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