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전날 과음했던 터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택배 배달 메시지가 왔네요.
제가 뭘 주문한 적이 없는데 라고 생각했었다가 최근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라는 책을 출판하신 식물/원예 분야의 네이버 대표까페 ‘모초진(모두가 초록에 진심)’의 운영자이신 가드너 프로개님께서 서평 이벤트 선물을 12일경에 발송하신다고 했던게 생각났죠.
저자 친필 서명본에 튼실한 용과 삽수 1개, 광기의 드루이드들을 다수 출몰시켰던 페페론치노 씨앗 10립 이상에 아직은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드루이드 코인 1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해장을 하고 부리나케 공주 밭으로 갔지요.
지난 주말에 화단경계석을 고정시키려고 타설한 레미탈은 잘 굳었더군요. 이젠 농막 진입로 후진 주차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또 새줄기가 나오던데 아직은 수확해먹기 가늘어서 1-2년은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 깻잎, 상추, 겨자채, 옥수수, 가지를 수확하고 닭장의 계란을 챙긴 다음 물을 줬습니다.
10월 중순이라 밤에는 기온이 10도 아래도 떨어지긴 하지만 낮에는 볕이 좋아서 페페론치노 씨앗 중 2/3는 밭의 포트분에 상토를 붓고 심었네요. 싹이 나면 집안 발코니로 옮겨줘야죠.
용과 삽수로 처음 삽목에 도전해보는데 이 선인장같이 생긴 줄기가 크게 자라서 우리가 예식장 뷔페에서 본 드래곤프룻 열매를 준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자라나라 뿌리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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