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독서광 동료로부터 추천받아서 읽게 된 요 네스뵈란 노르웨이 작가의 여덟번째 작품. <스노우맨>같은 전작을 읽었더라면 좀더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해서 이해한 상태로 읽었을 것 같긴 한데 이 소설 자체로도 빼어나다. '스칸디나비아 느와르'라는 말도 처음 들어봤는데 그 붐을 일으킨 작가 중 하나란다.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다.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들이 사슬고리처럼 서로 얽혀있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긴 했지만 그만큼 퍼즐의 고리가 다 맞춰졌을 때의 흐뭇함도 컸다.
이런 분량의 소설 초안을 다 썼다가 파일 삭제를 해버린 패기의 작가와 이를 받아준 편집자도 대단하네.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라도 하는 것은 이 책을 읽을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지 않으려 하지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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