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이클 폴란/서민아 역] 푸드 룰(2010)

독서일기/음식요리

by 태즈매니언 2015. 6. 29. 01:19

본문

 

 

뉴욕 타임즈에 기고하는 믿고 보는 저널리스트 마이클 폴란의 책. 저자는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을 펴내기 위해 2년 동안 영양소에 대해 연구했는데 '대체 뭘 먹어야 하나'는 굉장히 복잡할 수도 있는 문제의 해답이 단 9개의 단어만으로 충분히 결론 내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음식을 먹어라. 너무 많이 먹지 마라. 되도록 식물을 먹어라."

 

이 책은 제3개의 장 64개 조문으로 이뤄진 <인간 식생활 기본법>이라고 이해하는게 좋다. 책 자체가 국회의원이 제출하는 법률제정의안 정도의 내용과 분량이기도 하고. (조문의 체계상 같은 조의 항으로 들어가야 할법한 조문들도 보이는데 그건 뭐 중요한 건 아니다.)

 

마이클 폴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음식을 먹는 데 있어서 대단한 비결이나 풍부한 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몇가지 기본 원칙만 지키면 되고 그 원칙은 선조들의 경험에 기대는 편이 TV광고보다 훨씬 낫다는 정도인 듯.

제1장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음식을 먹는다.)

 

- 제1조 음식을 먹는다. '음식처럼 생긴 먹을 수 있는 물질'을 먹지 않는다.
- 제19조 공장에서 만든 음식은 먹지 않는다.

 

제2장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할까? (대체로 식물을)

 

- 제23조 육류는 입맛돋우기용 또는 특별식으로 이용한다.
- 제24조 네 다리(포유류)로 서 있는 것보다 두 다리(가금류)로 서 있는 것을 먹는 게 좋고, 그 보다는 다리 하나(버섯과 채소류)로 서 있는 것을 먹는 게 좋다.
- 제32조 기름기가 많은 작은 생선을 무시하지 않는다.
- 제34조 음식에 직접 설탕과 소금을 넣는다.
- 제39조 직접 요리해 먹는다면야 정크 푸드를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
- 제40조 보충제를 챙겨 먹는 사람처럼 행동하되, 보충제는 먹지 않는다.
- 제43조 저녁을 먹을 땐 와인 한 잔을 마신다.

 

제3장 어떻게 먹어야 할까?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 제44조 비싸게 사서 적게 먹자.
- 제46조 배부르기 전에 수저를 놓는다.
- 제47조 심심할 때 먹는 게 아니라 배가 고플 때 먹는다.
- 제49조 천천히 먹는다.
- 제52조 접시와 컵을 더 작은 것으로 구입한다.
- 제58조 먹는 건 식탁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 제61조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지 않는다.
- 제62조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채소밭에, 그렇지 않으면 창가화단에 채소를 심는다.
- 제63조 요리를 한다.
- 제64조 가끔은 법칙을 어긴다.

 

난, 제62조와 제63조는 잘 따르고 있지만, 제23조와 제61조는 꽤 자주 위반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법의 제정된다면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순응성이 좋을 조문은 제43조와 제64조일듯.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