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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철] 작은 차 예찬(2014)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by 태즈매니언 2016. 6. 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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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야심차게 새로 오픈한 Yes24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책. 중고서점에서 충동구매는 잘 안하는 편인데 국내 자동차칼람니스트의 길을 개척한 환갑이 넘은 분께서 처음 펴낸 책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들었다. 게다가 나도 작은 차를 좋아하니. 


지금 타는 내 차는 충실한 개인 교통수단일 뿐이라 세차 한 번 안하고 있지만 내 감성을 자극하는 차들은 클래식한 작은 차들이다. 물론, 수동기어는 운전면허 딸 때 밖에 몰아본 적도 없고 섬세한 조작과 세심한 관리하고는 거리가 먼 기계치에 가까운 지라 클래식 카는 아직 언감생심이다. 하지만, 클래식 카 개조가 활성화되어서 예전의 그 차의 구동계만 전기자동차로 개조해서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긴하면 당장 바꾸고 싶다. 


물론 저자 박규철님과 같은 분은 그런 식의 개조는 역사 속의 명차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보실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배기가스 기준도 맞추지 못하고, 타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면서 소수의 매니아들에게만 예찬받는 박물관 속의 차가 되기보다는 돈도 많지 않은 서민들도 순전히 타고싶다는 마음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차로 남는게 차를 개발했던 이들이 바랬던 바가 아닐까?


파트3의 <내가 고른 작은 차 베스트 57>과 파트4 <작은 차를 타는 즐거움>을 읽으며 다음 번에 오롯하게 내 선택으로 차를 살 때 어떤 차를 살지 즐거운 고민을 해봤다. '알파로메오 GT 1300 줄리아'나 '피아트 친퀘첸토 오리지널' 같은 차를 전기차로 개조해서 타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에도 젤렉트릭(http://www.zelectricmotors.com)과 같은 자동차개조회사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다행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천천히 돈이나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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