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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82년생 김지영(2016)

독서일기/국내소설

by 태즈매니언 2017. 8.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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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저는 79년생이지만 서울내기 김지영씨와 달리 지방출신이다보니, 저와 동갑내기였던 여자 친구들 세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미학적인 완성도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어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어렵고, 한국사회에서 살아온 82년생 여성 다수의 경험이 한 명의 김지영에게 추상화되어 있어 르포르타주라고 말하는 것도 안맞습니다. 

그래서 전 이 책을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과서 부교재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저도 참교육이 필요한 한남 1인이니까요. 하지만, 읽으면서 변검처럼 스쳐가는 무수한 현실 속 김지영의 얼굴들을 얼마나 알아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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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쪽

서운함은 냉장고 위나 욕실 선반 위, 두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계속 무심히 내버려두게 되는 먼지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두 사람 사이에 쌓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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