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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야마 데츠로/박재현] 아파트 버리고 살고 싶은 집 짓기(2013)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by 태즈매니언 2017. 11.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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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낡은 아파트를 고쳐 살자는 책을 봐놓고 오늘은 <아파트 버리고 살고 싶은 집짓기>란 책을 보다니 널뛰기도 이런 널뛰기가 없다. ㅎㅎ


20년간 단독주택을 의뢰받아 짓는 건축회사 (주)포센스를 경영해온 저자 니시야마 데츠로는 자신이 의뢰받았던 집들 중에서 10곳을 골라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난 아님 --;)들에게 유념할 팁을 준다. 뭐 영업용 서적일 수도 있지만 여기 나온 집들 중에 호사스러운 집은 없고, 다들 예산을 아껴 소박하게 지은 집들이라 맘에 들더라.


요즘 우리나라 단독주택 건축시장 특징이 건축방식과 자재의 표준화가 잘 되어 있는 일본식 경량목구조로 지어주는 일본회사의 약진이라고 귀동냥했는데, 나도 이런 일본식 주택을 짓고 마당에 센노 리큐식으로 작은 초막 다실도 들이고 싶어진다(지금 갖고 있는 대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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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낮은 위치에 있는 창은 지면에 가까워 비교적 온도가 낮은 시원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아래에서 위로 바람의 흐름을 만들면 바람을 느끼면서도 방 전체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18쪽


일조, 채광, 통풍은 설계가 동반되어야 하므로 한 번 짓고나면 나중에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세 가지 기능을 생각하고 설계 설치할 수 있는 건축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20쪽


창 유리로 추천하는 소재는 열 반사 기능이 있는 고성능의 로이유리입니다. 특히 여름 더위에 대비한 대책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40쪽


건축회사의 설계 능력은 창을 어떻게 배치하였는지를 보면 대략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창의 크기나 배치, 비례, 균형 등 창에 관해 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은 집 외관이라면 설계능력을 의심해야 합니다.


47쪽


아코디언 방식이나 롤 방식의 방충망을 권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둘 수 있어 조망도 외관 디자인도 해치지 않아 좋다.


55쪽


외부 마감재는 가능하다면 단일 소재 혹은 단색으로 마무리합니다.


58쪽


현관문에는 알루미늄 경첩 대신 피벗 경첩을 권합니다. 피벗 경첩은 문 위아래에 부착하는 금속 철물로 눈에 잘 띄지 않아 문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습니다. 회전도 잘 돼 무거운 문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114쪽


거실 바닥보다 단을 높여 좌식공간을 꾸밀 때는 그 높이를 20센티미터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거실과 같은 동일 공간으로 인식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 같은 효과를 봅니다. 또 걸터앉기에 적당한 높이입니다.


140쪽


공간 디자인의 기본은 라인을 맞추는 것입니다. 특히 수평 라인을 맞추면 공간이 훨씬 세련되어 보입니다. 수평 라인으로는 창 높이, 문 높이 외에도 수납장의 문짝이나 상판이 있습니다.


154쪽


창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창틀이 눈에 띄지 않아야 하고, 창호 색상이나 형태가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울려야 합니다. 창틀 폭을 가늘게 하거나 창틀을 벽과 같은 색으로 하면 창틀로 쏠리는 시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중략) 알루미늄 창틀은 비록 색상이 다양하지 않지만, 내후성이 좋고 색이 바랠 걱정이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실버는 심플하고 모던한 집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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