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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로슬링/이창신 역] 팩트풀니스(2018)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by 태즈매니언 2019. 8.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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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들의 호평이 자자해서 보게 됐습니다. 아직 이 책을 안읽으신 분들은 우선 아래의 링크를 통해 13개의 문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한글로 번역되어 있고 책과 달리 2018년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습니다.

http://forms.gapminder.org/s3/test-2018

 

책의 저자가 세 분인데 통계학, 의학, 공중보건을 공부하고, 스웨덴 국경없는 의사회 설립자인 한스 로슬링(이 책을 집필 중 2017년에 췌장암으로 작고), 그와 18년 동안 연구를 같이 해온 경험이 있는 한스의 아들 올라 로슬링과 안나 로슬링 뢴룬드가 공저했다는 게 인상깊더군요. 가업의 성과물이니까요.

 

저는 앞에 링크한 갭마인드 재단이 출제한 3지선다형 13문제를 그래도 반절은 맞추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풀어보니 6개 밖에 못맞췄습니다. ㅠ.ㅠ 찍기 확률 수준이죠. 뭐 그래도 전세계 사람들의 평균점수보다는 조금 높다는데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평균점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100페이지 부분까지는 매우 흥미로웠는데 그 뒷부분은 '편향'에 대해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의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할 사항들을 너무 단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많네요.

 

저자가 우려하는 서구 선진국 사람들의 나머지 국가들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확하고 편향된 인식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폴 콜리어가 말한 하루에 1달러 가량으로 금액으로 살아가는 밑바닥 10억이 존재하는 현실에 대해서 좀 더 과대추정하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 않을까요?
(저자들에 따르면 밑바닥 10억 중 2억 명 가량은 2단계 삶의 질로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2017년 기준으로는 1단계의 삶을 사는 이들은 전세계 70억 명 중 8억 명 가량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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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쪽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도 인간이다. 이들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이들도 극적인 세계관의 피해자일 뿐이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정기적으로 세계관을 점검하고 업데이트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해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중략)
궁긍적으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언론인의 역할도, 활동가나 정치인의 목표도 아니다. 이들은 항상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극적인 서사로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경쟁하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항상 흔한 것보다는 색다른 것에, 느린 변화보다는 새롭고 일시적인 것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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