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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반도체 투자전쟁(2021)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by 태즈매니언 2022. 8. 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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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중국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필첵' 한청훤님의 <차이나 쇼크 - 한국의 선택>의 임박한 출간을 기다리며 예습삼아,
그리고 권석준 교수님께서 종종 올려주시는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주요 국면에 대한 안내글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글로벌 패권경쟁을 좌우할 미중 반도체 경쟁에 대한 책을 찾아봤다.
저자는 SK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및 IT부문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김영우님이라는 분이었다.
이 <반도체 투자전쟁>은 작년 6월에 출간된 책인데 읽어보니 많지 않은 분량으로 핵심 구도를 잘 압축해주신 것 같다. 표와 그래프를 많이 사용해서 인포그래픽의 전달력을 잘 살린 점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이 책 출간 이후로 저자가 예상한대로 흘러들어온 듯.
저자가 제안한 것처럼 1년 전에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EUV 장비의 제조사이클에서 핵심적인 기업들의 주식을 샀더라면 지난 1년간의 하락장에서도 수익이 괜찮았을텐데 아쉽다. ㅎㅎ
칭화유니의 기업회생절차가 2022. 7. 11. 마무리되었고, 유니SOC가 하이실리콘의 물량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모바일칩셋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4위에 올랐고, 애플이 YMTC를 낸드플래시 공급자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으로서 삼성전자를 간절히 응원할 수밖에 없는데 차마 주식을 매수할 용기는 안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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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쪽
중국은 화웨이 사태를 겪으며 하이엔드 파운드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도 언젠가 공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내재화를 위한 강력한 2차 반도체 굴기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파운드리에서는 SMIC,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CXMT와 칭화유니그룹 계열사인 YMTC가 국산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될 것입니다.
255쪽
5G와 MEC를 가장 공격적으로 준비한 국가는 다름 아닌 중국입니다. 중국은 통신장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화웨이의 시장 지배력과 높은 가성비의 통신장비에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반도체를 결합시켜서 5G+MEC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239쪽
현재 하이엔드 파운드리의 구도는 TSMC와 삼성전자의 양강구도인데, 미국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으로 인텔이 성공적으로 회복되면 3강 구도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TSMC와 인텔 대비 미국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미국이 국가 안보와 연계시켜 원산지 규정을 강화한다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255쪽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33%를 차지하는 큰부문인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의 5%만 미국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략)
따라서 미국 정부는 파운드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및 R&D센터 유치를 위한 2차적인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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