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화 : 몸이 기억하고 있다.
167화 : 몸이 기억하고 있다. 이번 주말은 농막 앞쪽 포도나무 트렐리스 사이의 공간에 틀밭을 만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매년 조적일은 빠지지 않네요. 우선 이제 기온이올라갔으니 집에서 겨울을 난 무화과나무 화분을 밭으로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공주시장과 철물마트에서 시멘트와 상토를 샀습니다. 꽃잔디가 완전히 절정인 상태라 밭에 들어오면서부터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튤립은 고온 때문인지 생각보다 빨리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군요. 오랜만에 수납박스에서 조적 도구들을 꺼내며 마음을 다 잡습니다. 반년만에 해보는 거지만 생각보다 몸이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4단으로만 쌓을거라 조급해하지 않고 쉬엄쉬엄 했습니다. 레고 쌓는 것 같은 재미가 있어요. 당연히 숙련공하고 솜씨는 비교도 안되지만, 서툴러도 직접 쌓은 ..
아무튼, 농막
2024. 4. 14.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