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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 함평에서 전한 소식 1 : 지붕과 타일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1. 4.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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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41화 : 함평에서 전한 소식 1 : 지붕과 타일

 

제가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반공사를 알아보는 동안에도 함평의 마룸 공장에서는 열심히 '리버티6' 초호기를 제작 중입니다. 38화에서 소개한 것처럼 얼마 전 벽체와 지붕구조를 다 세워서 구조작업을 마친 후에 실내공장에서 야외로 옮겨졌지요.

 

야외 이동 하루만에 방수포를 벗고 지붕이 생겼네요. 지붕제작을 전문으로 하시는 외부 시공팀에서 농막의 지붕을 시공해주셨습니다. 동부제강의 '리얼징크' 제품을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비슷한 제품 중에 가장 고가네요.

 

 

 

제품이름과 달리 진짜 징크는 국내에서 생산도 안하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3세 시절 오스망 남작이 새로 건설한 빠리 시내 건물들에서 보듯 특유의 청록색의 파티나가 있고 백년 넘게 버티는 게 진짜 징크 지붕입니다. 이런 지붕의 정확한 명칭은 '아연도금강판'이겠죠.

 

마룸에 있는 9평 쇼룸의 지붕보다 마감이 깔끔하게 잘 떨어졌다고 하셨는데 제가 받을 제품이라 그런지 사진을 보면 매끈해보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다음으로 타일공께서 현관과 욕실의 타일을 시공해주셨습니다. 현관바닥 타일은 춘천의 플레인호텔에서 처음 보고 알게된, 키엔호가 수입한 앤커스틱 타일 제품 중에 골랐는데 야외의 꽃밭과 이어지는 느낌이지 않나요?

 

 

200mm*200mm*16mm인 20각 타일 온장이 열 장 쓰여서 신발은 세 켤례 정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이신 실장님께서 잘 어울려서 앞으로 '리버티6' 모델의 현관 타일은 이 제품으로 해야겠다고 하시네요. 신규 모델 디자인에 제가 참여한 기록이 계속 남는다니 뿌듯합니다.

 

욕실 타일은 작년에 경북 군위군 허브농원의 사무실로 출고되었던 마룸 '뉴브릭' 모델의 내장으로 쓰였던 타일의 색깔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정실장님께서도 같은 타일을 추천해주셔서 망설임없이 정했습니다. 흰색이나 회색, 베이지색 톤의 타일을 사용한 욕실만 쓰다보니 좀 더 강렬한 색깔의 욕실을 경험해보고 싶었거든요.

 

타일의 색상이 로버 미니나 브롬톤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이싱 그린(혹은 브리티쉬 그린)' 색 같아 보이네요. 빨리 실물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문외한이긴 하지만 사진상으로 본 타일의 끝선이 일본의 건물들에서 봤던 타일 마감처럼 정갈합니다.

 

 

이윤을 생각한다면 내부 직원들을 통해서 시공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텐데, 이렇게 지붕과 타일을 외부 전문가를 통해 시공하도록 하는 건 그만큼 제품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높게 가져가기 때문이겠죠.

 

(42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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