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93화 : 틀밭 기초 완성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1. 11. 8. 09:17

본문

늦가을의 마지막 휴일이자 아내도 당직인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어젯밤 농막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중간에 난방을 틀어서 쾌적했는데 평소에 빛이 아예 없는 환경에서 자다보니 잠을 설쳤네요. 어슴푸레 여명이 밝아올 무렵에 일어났는데 폴딩도어에 결로가 맺혔네요.

완탕 2인분으로 아침을 먹고 어제 김쌤으로부터 배운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틀밭 기초를 완성해서 뿌듯한데 1cm 정도 안맞습니다. 그래도 완성~

둘이 하면 집게로 경계석을 같이 들어서 위치 잡아 놓기 편한데 혼자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일단 모래로 대강의 수평을 잡고 경계석을 들고와서 내려놓고 조정한 다음 밑부분에 흙을 메꾸고 발로 다져주는 일을 반복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점심은 간단히 국밥으로 먹고 건자재상에 가서 레미탈 6포대를 사왔네요. 내일 조적할 때 필요하니까요.

힘이 빠지면 농막에서 좀 쉬었고요. 자칫 경계석을 놓쳐서 제 발이라도 찍으면 큰 일나니.

드디어 마지막 경계석을 놓는데 수평을 맞추느라 각목으로 두드리던 중에 깨져버리네요. 할 수 없이 하나 더.

드디어 틀밭 기초는 완성입니다. 하루가 다 갔네요. 더 일하고 싶은데 지는 해가 원망스러운 기분 참 오랜만입니다.

저녁은 스팸, 호박, 양파를 넣은 원 팬 크림파스타 1.7인 분!

내일은 하루 종일 벽돌쌓아야 하니 일찍 자야죠.

 

(94화에서 계속)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