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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 봄농사 시작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2. 3.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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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12화 : 봄농사 시작
다음주까지는 공주시 일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걸로 나와 좀 고민했는데, 어제부터 내린 비가 그친 터라 주말을 그냥 보내기 아깝네요. 추위에 좀 강한 건 괜찮을 것 같아서 공주 산성시장에서 딸기, 상추 3종, 부추, 브로콜리, 고수, 애플민트, 레몬밤, 라벤더, 로즈마리를 샀습니다.

올해 농사를 시작하네요. 아내가 같이 해주니 혼자일 때보다 일이 척척 잘되서 좋고요.
지난 주말에 벽돌을 쌓아 만든 밭 입구쪽 언덕 아래는 아내의 허브밭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애플민트, 레몬밤, 라벤더, 고수를 심었고, 날이 풀리면 바질, 루꼴라 등을 추가로 들일 생각입니다. 로즈마리는 공주에서 노지월동은 무리라 화분에 심었고요.

이제 잎눈이 올라오는 블루베리들을 위해 피트모스와 복합비료를 보충해줬는데, 2년 차인 올해엔 과연 열매를 보여줄지.

어젯밤 유튭을 보다보니 묘목을 옮겨심은 첫 해엔 가을까지 비닐 멀칭을 해주면 두 배는 잘 자란다고 해서 혹했습니다. 가급적 검정비닐을 안쓰고 싶었는데, 작년에 화분에 별로 안자란 것 같아서요. 0.02T*1m 짜리 비닐을 잘라서 덮어줬으니 잡초한테 양분도 안뺏기고 가을까지 따로 물을 안줘도 되네요. 유실수는 이제 자라는 걸 구경만 하면 됩니다.

틀밭도 물빠짐을 위해 이랑과 고랑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오늘 사온 상추 3종과, 부추, 브로콜리는 원래 있던 쪽파, 대파와 함께 맨 오른쪽 잎채소 틀밭에 심었네요. 나머지 틀밭엔 각각 열매채소, 뿌리채소로 구분해서 심고 매년 위치를 바꿔줄 생각이에요.

틀밭도 비닐 멀칭을 하면 채소들이 더 잘 자라고 잡초 뽑는 수고가 줄겠지만 치유농업의 효과를 보려면 예뻐야 해서 여긴 비닐을 안 깔기로 했는데 여름에 김매기 하면서 엄청 후회하겠죠 ㅠ.ㅠ
이웃 김선생님네에 손주들을 위한 디저트를 좀 드렸더니 다듬은 시금치와 알이 큰 양파에 들기름 한 병을 안겨주시네요. 저도 올해는 수확한 걸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113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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