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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화 : 치킨 런 기초만들기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2. 4.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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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14화 : 치킨 런 기초만들기

 

완연한 봄날의 주말. 벚꽃은 절정이고 노지의 튤립도 활짝 꽃을 피웠으며, 반갑게도 2년생인 유실수 중에 앵두나무에서 가장 먼저 꽃이 나오네요.

밭 입구의 튤립 꽃밭 뒤쪽에 만드는 아내의 허브 텃밭에 바질과 루꼴라 모종을 6개씩 심어줍니다. 좀 빠른 듯 싶기도 한데 다음 주말 전까지는 최저기온이 그래도 좀 높으니 잘 버텨주길.

 

들여올 닭들이 좁은 닭장 안에서만 키울 순 없어서 대략 약 8제곱미터의 정사각형 치킨 런 공간을 닭장에 붙여서 만들어줍니다.

 

유튭에서 닭을 키워보신 분들께서 한결같이 조언하시는 게 바닥을 단단히 막지 않으면 족제비, 오소리, 들개, 쥐, 삵 등등 천적들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바닥 콘크리트를 치는게 가장 좋다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연도금 철선에 PVC코팅이 된 사각철망을 흙바닥에 깔아줍니다. 크림프 방식으로 제작되서 올이 잘 안풀려서 좋은데 폭 1.2m에 9m 한 롤에 5만원나 나갑니다. 살짝 부족해서 한 롤 더 사서 깔고 흙을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닭들이 가끔 별식으로 지렁이를 잡아먹을 수 있겠네요.

 

닭장과 치킨 런 공간의 기둥과 바닥 등을 만들기 위해 120mm 화단경계석 9개, 시멘트 두 포대, 투바이포 각목 24개, 15T 4*8 합판 2개, 12T 테고 방수 합판 1개, 코너철 50개, 피스못 32mm, 64mm 꾸러미 등을 샀더니 50만 원 정도가 들었네요.

제가 사는 집 벽에 콘크리트 못도 못 박아서 숨고로 돈 드리고 다른 분에게 대신 박아달라고 했던 제가 과연 무사히 닭장을 완성할 수 있을지…

제가 일하는 사이에 아내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뚝방 밑에 내려가서 봄 미나리를 뜯어왔네요. 덕분에 오늘 저녁 메뉴는 차돌박이에 미나리와 숙주찜! 다음 주 건강검진을 앞둔 제게 딱입니다.

(115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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