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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화 : 닭장 바닥과 골조 보강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2. 4.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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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15화 : 닭장 바닥과 골조 보강

 

이젠 완연한 봄날씨라 한층 기분좋은 주말에 아내와 함께 농막에 왔습니다.

저희들의 미나리꽝인 마을 개천에서 미나리 뜯어오는 길에 민들레 꽃에서 열심히 꽃가루를 모아 뒷다리에 달고 있는 꿀벌을 만났네요.

 
 

오늘 일은 일주일 동안 온실 안에서 잘 마른 투바이포 목재 표면을 샌딩하고 오일스테인을 발라주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점심은 아내가 만들어준 미나리 초무침에 불고기로 든든하게 먹었죠.

이웃 김선생님네는 오늘 들깨를 심으시는데 저희 부부보고 심어보라고 호박 모종 2개와 땅콩 한 봉지를 주시네요. 아직 아침저녁으로 추우니 호박엔 비닐을 덮어줘야 한다고 당부하셨어요.

 
 

아스파라거스 종근에서 줄기가 하나 올라오는 걸 보니 잘 착근했나 보네요.

 
 

얻은 땅콩은 구멍마다 3개씩 30cm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드디어 이케아 쿠라침대가 온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잘 맞네요. 물론 벽돌을 똑바로 못 쌓아서 틈이 있긴 합니다. ㅎㅎ 구조부터 짜고 합판을 붙인 다음에 그 둘레에 조적을 하는게 정석이죠.

침대 갈비대 위로 닭들이 거주할 바닥 역할을 해줄 15T 합판을 올렸습니다.

 

이젠 투바이포 구조목과 코너철물, 32mm와 64mm 길이의 야외용 피스못으로 닭장 문짝과 지붕을 지탱할 구조를 만들 차례입니다. 초보가 쩔쩔 매는 걸 놀러온 이웃 청년이 보더니 피스못 제대로 박는 법을 알려주고, 무거운 목재를 잡아주네요. 제가 이웃 복이 많습니다.

저녁은 아내가 바게트에 브리치즈, 저염베이컨, 얇게 썬 바나나에 양파까지 모두 코슷코에서 산 재료로 만든 오픈 샌드위치로 가볍게 먹었습니다.

 

(116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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