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에 백봉 오자매들이 이사온 지 한 달째.
바쁘게 몰아쳤던 일들을 쳐내기도 했고 오늘 밤부터 다음주 내내 장마라 닭들이 잘 있나 점검할 겸 농막에 다녀왔습니다.
사료가 별로 안남았을 것 같아 농협에 들러 산란계 사료 한 포대도 사갔습니다. 아직 5kg 이상 남긴 했는데 다음주 주중에 못올까봐 가득 채워줬네요.
백봉 자매들이 사흘 동안 낳은 알은 5개. 한 마리가 열심히 알을 품고 있었는데, 제가 달걀을 꺼내려고 드니 깜짝 놀라며 처음 듣는 울음소리를 내더군요.
그간 제대로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25kg인 사료값이 1.8만 원이니, 한 달에 20kg의 사료를 먹고 달걀 50개를 낳는다고 치면 개당 288원 꼴이네요. 요즘처럼 무더운 시기엔 산란율이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미 한참 전에 튤립이 말라붙었는데 비가 안온다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서야 구근을 캤더니 거의 다 썩고 남은게 별로 없네요.
오늘도 임차인 수발을 위해 며칠 동안 싸놓은 치킨런의 닭똥들을 줍고 수박껍질과 뜯어먹을 풀들을 채워놓았으니 열흘 이상 갈 장마에도 건강했으면.
가을이네께서 소출이 없는 초보 농부에게 갓 수확한 하지감자와 양파를 주신 덕분에 신선한 상태로 찐 포슬포슬한 감자를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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