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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 입춘엔 두엄더미 만들어야죠.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3. 2.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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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38화 : 입춘엔 두엄더미 만들어야죠.
오늘은 24절기 중 가장 먼저 오는 입춘입니다. 아직 봄이 오려면 좀 멀었지만 그래도 한겨울은 지나간 느낌이네요. 발코니에선 칼랑코에가 한창 피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공주 밭. 지난 가을에 밭흙이 메마르지 않도록 건초로 덮어준 상태입니다.

오늘은 날이 좋으니 남은 잡초 마른풀을 긁어서 두엄더미를 만들기로 합니다. 밭을 갈지 않는 무경운 순환농법(게으름뱅이 농법)으로 농사 짓기로 한 터라 4월쯤에 밭에 뿌릴 두엄(퇴비)더미를 만들기로 합니다.
재작년 11월에 샀던 퇴비가 이직 완전히 발효가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건초랑 같이 섞어서 두어 달 부숙시키려고요.

쇠스랑으로 건초를 긁어모으는 건 1960년대 녹색혁명 이전 농촌에서는 축분과 함께 유기물 확보를 위한 필수작업이었습니다.

 
건초와 퇴비를 3층을 쌓고, 지붕삼아 한 번 더 건초를 덮어주니 작업 완료~! 야외 침대같네요.

 
닭장 한옥문에 비닐을 덮어준 덕분에 한겨울에도 닭들이 휴란기 없이 열심히 알을 낳네요. 대출은 많지만 알부자!

 

알도둑! 그만 좀 훔쳐가시지.
대출은 많지만 알부자

(139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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