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용도로 쓰는 황태채가 유통기한이 지났네요. 어차피 판매기한만 지난거라 집에서 국물 내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아내가 극구 반대합니다.
아까워서 20분 동안 손과 가위로 열심이 자른 다음에 하룻밤 물에 불렷습니다. 고단백이니 닭 모이로 주려구요. 수고스럽긴 하네요.
사료가 거의 떨어져서 농협 주유소애서 한 포대에 21,0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지게차로 떠서 차에 실어주시네요. 조합원이면 더 싸게 살텐데 아쉽습니다.
닭들은 잡풀 > 새 사료 > 황태와 잔반 순서로 좋아하더군요.
지난주부터 또 만드는 게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머루 포도 묘목을 아직 옮겨심지 못하고 있는데 심을 곳을 찾았거든요. 농막 들어오는 입구 오른쪽으로 농막 하부가 드러나 보이는게 걸리고 남향 햇볕이 좋아서 여기에 포도 울타리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제 반차 내고 아내의 조력을 받아가며 방부목을 자르고 철물과 38mm 피스못으로 트렐리스 프레임을 짰습니다.
날씨는 화창한데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라 오늘은 마스크 낀 상태로 작업을 합니다.
시멘트와 모래를 1대3 비율로 섞어 이젠 익숙한 몰탈을 비비고, 조적으로 하부 기초 만들기.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 두 단만 쌓았네요.
이제 덕장에 타고 올라갈 줄을 감고, 머루포도를 옮겨 심으면 됩니다.
횡재한 올리브에거(olive egger)덕분에 삼색란 프로젝트 조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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