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vert Klanten, Elli Stuhler] Vertial Living : Compact Architecture for Urban Spaces(2021)
같은 직장에 계시는 호기심 많은 박사님께서 구매한 책을 빌려서 봤습니다. 베를린의 출판사에서 낸 책인데 세계 곳곳의 도시 속에 지어진 틈새주택이나 창의적인 공동주택들을 소개해주네요. DeepL 이미지 번역덕분에 편하게 봤습니다.
60페이지에 소개된 오스트리아의 건축설계팀인 Precht의 The Farmhouse라는 설계제안이 가장 인상깊더군요.
식량의 80% 이상은 도시에서 소비되는데, 대도시의 공동주택 내에서 식량을 직접 재배해서 소비하면 공급망과 포장재가 상당부분 불필요해지겠죠. 가정에서 사용한 중수를 활용해서 작물에 물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부숙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생태순환은 물론 거주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Precht팀에서 2년 동안 고민해서 2019년에 제안한 설계라는데 CLT 공학목재로 만든 복층 A프레임 모듈러들을 조립하는 구조라서 공기단축도 되고 하자도 적을 것 같은데 왜 아직도 이런 시도를 하는 디벨로퍼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도 저처럼 이런 도심 공동주택을 원하는 분들이 꽤 될 것 같은데 말이죠.
Precht부부는 과거에 중국 베이징시에서 일하다가 오스트리아의 산속마을로 사무실을 이전해서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식재료들로 요리를 해먹으면서 이런 구상을 했다는데, 이렇게 농지와 주택을 함께 공급하는 도심 고층 공동주택이 실제로 지어지면 좋겠습니다.
Precht의 공식사이트보다 프로젝트 설명을 잘 해놓은 글을 찾아서 링크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chrisprecht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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