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농막>
179화 : 35도의 날씨와 수확물
지난주가 입추였고, 다음주는 처서인데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찍은 무더위로 한여름 농사는 메롱입니다. 지난주에 밭 수확을 걸렀다가 사무실에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밭으로 가서 옷만 갈아입고 저녁 8시까지 수확을 했네요.
머루포도는 아직 초록초록한데 캠벨포도는 이제 끝물입니다. 봉투도 안씌워준 게으름뱅이지만 꽤 수확했죠.
순지르기를 안하다보니 단호박은 가끔 하나 발견하면 보물찾기한 것 같은 보람이 느껴집니다.
날이 가물어도 참외는 많이 열려서 이걸 어찌다먹나 싶네요. 맛이 복불복이라 선물하기 애매한데 점보 사이즈는 재미삼아 맛보시라고 몇 번 나눠드렸네요.
드디어 복분자 수확이 끝물입니다. 더이상 안열려서 다행이다 싶어요. ㅋㅋ
냉장고 빈공간 크기와 혼자서 운반할 수 있는 한계량이 가져갈 수확물의 양을 결정하죠. 이정도면 1주일 야채와 과일로 충분합니다. 아내가 나눔도 해서요.
땀에 푹 젖다보니 농막에서 샤워한 후에 집으로 와서 늦은 저녁밥을 샐러드로 먹고 냉장고 정리, 옥수수 삶기, 복분자 담금주 3L까지 끝내니 책 볼 시간이 안납니다.
그래도 늦게 수확한 옥수수 알곡이 열매에 붙은 상태에서 발아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오늘도 하나 새로운 걸 경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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