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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화 : 공주 텃밭던전 초보자 퀘스트와 무화과나무

아무튼, 농막

by 태즈매니언 2024. 11.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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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농막>
187화 : 공주 텃밭던전 초보자 퀘스트와 무화과나무
오늘은 간만에 농막에 손님들이 오는 날입니다. 제가 편안하게 쉬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기에, 너무 스스럼없이 와보고 싶다고 요청하시는, 오래 알고지낸 사이가 아닌 분들의 부탁은 부담스럽습니다.

익지 않고 청포도 상태인 머루포도들

다음주 목요일엔 최저기온이 영하라 상추도 얼마 안남았네요.
 
그래도 오늘은 고등학교 때부터 근 30년 동안 쭉 알고 지낸 친구 가족이 오는 날이라, 아침에 먼저 와서 좀 정리를 해놓고 왔습니다.

 

덩치가 큰 산란계들이 밖에서 먹이활동하는 사이에 겨우 안에서 흙목욕하는 청계들 ㅠ.ㅠ 그러니 산란계가 어릴 때 괴롭히지 말지.

다음주 목요일 새벽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예보되어서 이번 주말이 마지막 가을 휴일이겠더라구요. 길이 많이 막힐텐데 워낙 작은 공간이라 애들이 만족할지 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어린 자녀들에게 오늘 방문이 조금이나마 더 재미있는 추억이 되도록 카톡으로 다섯 개의 퀘스트를 의뢰했습니다.

 

공주 텃밭던전에 처음 입장한 초보자 전용 퀘스트

농막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터라 시간이 부족했을텐데 남매가 함께 네 개의 퀘스트를 완료했네요. 알밤퀘도 해가 조금만 길었더라면 끝냈을텐데 아쉽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어디서 엄마 아빠의 직장동료나 상사분들을 만나면 용돈 받는 재미가 있어서 참 좋았었죠. 요새는 현금을 아예 안 들고다니다보니 좁은 세종시에서 가끔 마주치더라도 인사만 주고받고 그냥 보내는게 걸렸는데 오늘은 뿌듯합니다.
 
밭에 간 김에 다음주에 떨어지는 기온 때문에 집 실내 발코니에서 키우다가 봄에 밭으로 옮겨심었던, 어린 무화과나무를 파내서 사무실 공용공간에 방치되어 있던 빈 대형화분으로 옮겨심었습니다.
 
대형화분에 아무리 가벼운 흙을 넣어도 엄청 무거운건 알지만 아래쪽 절반 이상이 스티로폼이더군요. 게다가 작지 않은 플분까지 거꾸로 뒤집어서 빈 공간을 만들며, 화분 무게를 줄이는건 역시 별로입니다. 이러니 원래 있던 식물도 금방 죽었겠죠.
 
 
일단 올 겨울 무화과나무 월동은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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