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깨서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더군요. 쌓일 것 같아서 부리나케 밭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차도 없어서 가는데 20분도 안걸리네요.
벌써 예쁘게 눈이 쌓인 뚝방길을 지나 도착하니 눈이 쌓여 고즈넉한 느낌.
암탉 다섯 마리가 챙겨간 잔반을 금세 먹어치우네요. 유통기한 살짝 지난 견과류도 잘 먹고요.
다음주부터는 한낮도 영하로 떨어지길래 밭에 남겨뒀던 마지막 배추를 뽑아서 닭들에게 별식으로 줬습니다. 세종시내엔 재래시장이 없어서 푸성귀 구하기가 힘드니 이제 공주시장갈 때 버린 푸성귀 주워와야죠.
청계 암탉 네 마리 중 이제 두 마리가 알을 낳기 시작했는지 지난주보다 알이 늘었네요. 숨어있는 청란 세 개까지 찾았습니다. 저는 임대료 받은 대가로 마스크쓰고 닭똥무더기를 치워줬죠.
농막에서 잠깐 쉴까 했는데 굳이 이 날씨에 인버터 히터랑 바닥 전기필름 켜야하나 싶어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여섯 평 난방도 고민되는데, 이게 20평쯤 되는 세컨하우스라면 장작을 자체 조달해서 화목난로 때지 않는 이상 난방하기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집 지하주차장 도착하니 딱 왕복 한 시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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