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히스토리에> 12권을 출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이 작품 연재를 시작한지 22년 동안 12권까지 낸, 제 애증의 만화가 이와아키 히토시 선생님의 초기 단편집을 이제야 샀습니다.
65세이시고 건강이 안좋으시다고 하시니 에우메네스 서사록이 어디까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1984년에 시작한 어시스턴트 시절을 갓 벗어난 햇병아리 작가 시절의 단편들을 보니 그저 감사하네요.
초기의 그림도 거친듯 하지만 섬세한 선으로 인물들의 시선과 감정을 잘 담아내는 솜씨, 여성 캐릭터가 얼굴에 강한 감정을 드러낼 때는 성별 구분이 모호한 인상이 되는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소재나 주제의식이 그의 히트작 <기생수>의 일부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단편들도 있고요. 20대의 청년시절에 그렸던 작품들이라 그런지, 인간과 동물들의 본성이나 사회구조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 없이 <반지의 날>이나 <뼈의 소리>처럼 아직 감정표현에 서툰 남녀들의 어색하게 솔직한 호감의 표현들이 드러나는 단편들이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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