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작권법 관련에서 도움받았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들을 연구원 도서관에 70여권 정도 보내줬다. 교통에 관한 책이 아닌 책들로 오랜만에 새로 수혈된 책.
이 책은 건설기술연구원의 박사님들이 지식동아리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펴낸 책인데 도로, 지반, 상수도, 근대건축물에 대해 간략히 정리한 책인데 제목에 비해 내용도 좀 아쉬움이 들고, 직접 쓴 글이라기보다 편집해서 쓴 글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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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쪽
우리나라 최장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는 지질시대적으로 30억 년과 1억 년을 넘나드는 길이다. 30억 년을 한 번에 넘나들 수 있는 지점이 구체적으로 경상북도 구미시와 왜관읍 사이 지점이다. 서울에서 내려갈 때 구미를 통과하여 낙동강을 지나서 나오는 직선도로 구간이 바로 30억 년의 차이를 넘나드는 곳이다.
80쪽
생수 품질관리 규정이 수돗물에 비해 관대한 현실 속에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더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심지어 대장균군이 확인되더라도 박테리아 과다 함유 라벨만 부착하면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거나 리콜할 의무도 없다. 또한 제품라벨 표기방식도 일반식품의 영양성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물맛을 좌우하는 광물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얻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물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수의 이미지나 이름 등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제품작명 또한 터무니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알래스카 프리미엄 글래이셔'라는 생수의 경우 알래스카 주의 주도 주노시의 상수도 배관에서 취수하는 물이다.
105쪽
영산강 유역에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고인들이 약 2만여 개가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세계 고인돌의 약 20%에 해당한다. 옹관묘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국 1천178기의 옹관묘 중 영산강 유역 주변에 가까운 480기가 분포돼 있다.
119쪽
근대건축물은 그 자체만을 두고 볼 때는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된, 실생활의 용도로 생활이 영위되는 사적인 자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로 범위를 넓혀 보면,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역사문화환경'의 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적 성격을 갖는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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